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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함께 만드는 결과물 옳고 그름보다는 더 좋은 방향으로

최소희 과장크리에이티브 본부AD

혼자 해서 완성되는 것은 없죠. 결국은 각자의 노고가 조금씩 더해져 결과물이 나오는데, 누가 맞는지 가리기 보다는 더 좋은 방향을 찾기 위한 소통이 중요해요.

본인과 본인의 직무, 역할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9년 차 디자이너로, 풀다랩에서 아트 직무를 맡고 있는 최소희입니다. 제 작업뿐만 아니라 팀원들의 작업물을 같이 보면서 피드백을 주고, 작업하면서 생기는 고민이나 어려운 점도 함께 들어주고 있어요. (웃음) 제가 9년 동안 먼저 겪어본 경험들이 있다 보니, 팀원들이 고민하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도록 빠르게 방향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려고 합니다.

PD 뺨치는 영상 제작 실력을 갖췄다고 들었는데, 영상도 따로 배웠는지?

따로 전공하거나 학원을 다닌 건 아니고, 거의 독학으로 시작했어요. 첫 직장이 영상 제작팀이라 업무를 하면서 필요한 것들을 하나씩 찾아보고, 직접 만들어보면서 자연스럽게 익히게 됐습니다. 지금도 새로운 프로그램이나 표현 방식이 필요하면 직접 찾아보고 해보는 편이에요. 그렇게 하나씩 경험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영역도 점점 넓어진 것 같아요.

취미로 복싱을 하는 인플루언서라는 소문이 있는데, 여가 시간의 활용법은?

평일 저녁이나 주말에는 주로 복싱을 해요. 운동만 하는 건 아니고 촬영해서 직접 편집하고 SNS에도 올리고 있어서, 회사에서는 광고 만들고 퇴근하면 제 운동 콘텐츠를 만듭니다. 생각해보니 편집 프로그램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날은 별로 없네요 (웃음)

디자이너가 되겠다고 결심한 계기가 있다면?

학창 시절 미술 선생님께서 “그림으로 먹고 살기 쉽지 않으니 디자인을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하셨어요. 그렇게 현실적인 한마디로 시작했는데, 해보니까 너무 재미있어서 어쩌다 보니 9년째 디자인으로 먹고 살고 있습니다. (웃음)

급변하는 비주얼/디자인 트렌드를 업무에 적용하는 자신만의 방식이 있는지?

SNS를 많이 보는 편이고, 괜찮은 디자인이나 트렌드가 보이면 일단 저장해둬요. (다람쥐 처럼요) 그래서 제 저장함은 거의 언젠가 쓸지도 모르는 디자인 창고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웃음) 프로젝트와 잘 맞는 게 있으면 그때 꺼내서 참고하는 편이에요.

풀다랩에서 디자이너로 일하며 가장 재미있었던 작업물이 있다면?

대만관광청 SNS 콘텐츠 작업이 가장 재미있었어요. 곰 캐릭터의 시선으로 대만을 소개하는 스토리텔링 방식이라, 여행지를 조금 더 재미있는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작업하면서 자연스럽게 대만의 여행지나 문화도 찾아보게 돼서 요즘은 디자인하면서 대만 여행 공부도 같이 하고 있는 기분이에요 (웃음)

작업했던 프로젝트 중 본인의 디자인이 결과물로 나와 가장 성취감을 느꼈던 순간은?

제가 처음 생각했던 방향대로 결과물이 잘 나왔을 때요! 특히 수정이나 피드백이 거의 없이 한 번에 컨펌되면 ‘오늘 디자인 좀 잘 풀렸다’ 싶은 작은 희열이 있습니다. (웃음)

업무 수행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기한엄수/완성도/창의성 등)

저는 기한을 지키는 걸 정말 중요하게 생각해요. 디자인은 수정이 언제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최대한 일정을 잘 지키면서 퀄리티도 같이 챙기려고 합니다. 결국 마감도 디자인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담당하고 있는 디자인 업무의 핵심 작업과 일과는 어떻게 되는지?

온라인과 오프라인 콘텐츠 디자인을 중심으로 업무를 진행하고 있고, 프로젝트 성격에 따라 영상 제작도 함께 담당하고 있습니다. 진행 중인 프로젝트의 일정과 피드백을 먼저 확인하는 것부터 시작해요. 이후 기획 내용을 바탕으로 레퍼런스를 찾고, 디자인 방향을 잡아 시안을 제작합니다. 시안이 나오면 기획팀과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수정하고 최종 결과물까지 완성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어요.

CD 및 기획팀(AE)과의 소통 과정에서 콘텐츠 비주얼을 완성도 높게 디벨롭하는 노하우가 있다면?

제가 생각하는 방향과 비슷한 레퍼런스를 먼저 찾아서 왜 이런 방향으로 디자인하고 싶은 지 의도를 같이 설명하는 편이에요. 그리고 가능하면 다른 분들의 의견도 많이 들어보려고 합니다. 꼭 제 방향만 고집하기보다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선에서는 의견을 반영하면서 맞춰가는 편이에요. 결국 같이 만드는 결과물이다 보니 누가 맞는지를 정하기보다, 최대한 원활하게 소통하면서 더 좋은 방향을 찾으려고 합니다. (웃음)

풀다랩 제작팀 AD로서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인지?

한 가지 스타일에 갇히지 않고 다양한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아요. 프로젝트가 바뀔 때마다 새로운 스타일을 시도할 수 있어서 디자이너 입장에서는 매번 새로운 퀘스트를 받는 느낌이에요. (웃음)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디자인의 폭도 넓어지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