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장의 키워드는 멈추지 않고 일단 해보는 것
윤지원 대리커뮤니케이션 전략 본부AE
해결해야 할 문제와 과업이 주어지면 일단 해보는 것이 성장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이리저리 머리를 쓰고 계획을 짜고 전략을 구성해보는 것도 필요하지만, 일단 시도했을 때 보이는 것들이 있으니까요.
본인과 본인의 직무, 역할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커뮤니케이션 전략본부, 전략기획팀의 AE 윤지원입니다. 팀 이름 답게 광고주의 현 상황을 파악하고, 목표와 니즈에 맞춰 광고주와 우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하는 전략을 짜고, 기획해서 실행하고, 보고하는! 프로젝트 운영 전반에 걸친 업무들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사실 무엇을 한다고 딱 집어서 말하기 애매하기는 한데, 우스갯소리로 AE는 “A….E것도 제가…?”라는 말이 있잖아요. (웃음) 그렇지만 메인으로 하는 업무는 기본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광고주/협력사 등 외부 커뮤니케이션도 있지만, 풀다랩 내부에서도 다양한 협업이 있기 때문에 타 부서와의 커뮤니케이션도 빼놓을 수 없기 때문이죠.
혈관에 피 대신 에스프레소가 흐른다는 소문과 함께 건강이상설이 제기되고 있는데? (해명 타임)
솔직히 팀원들이 오버하는 거구요… 그냥 남들보다 커피 조금 더 많이 마시는 정도라고 생각합니다(진지하게). 저는 기본적으로 카페인에 둔한 체질이라, 하루에 한 잔을 마시건 열 잔을 마시건 크게 몸에서 안 받는다거나 잠을 못 잔다거나 하는 부작용이 없어요. 그렇다 보니 조금 물처럼 마시고 있기는 한데, 팀원들이 자꾸 그러다가 죽는다고 잔소리를 해서 요즘은 커피를 정말 많이 줄였습니다. (아니 노력 중이라고 해야 할까요?) 이제 하루에 2~3잔 정도로만 마시려고 노력하고 있고, 부족한 카페인 대신 커피 대용 보리차를 열심히 들이켜고 있습니다. (낙이 없습니다 진짜로…) 근데 저 진짜로 건강해요. (웃음) 아니, 아무도 안 믿는 것 같은데 진짜입니다. 이게 뭔가 제가 굉장히 병약한 사람으로 포지셔닝이 된 것 같은데, 아무래도 리브랜딩이 필요하겠네요. (웃음)
풀다랩에서 일하면서 가장 도파민이 도는 순간이 있다면?
신규 브랜드 제안과정이 가장 재밌는 것 같습니다. 사실 광고회사라고 하면 아침부터 저녁까지 매순간 크리에이티브하고 자유분방할 것 같지만, 전략기획파트는 회사를 대표해서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고 광고주를 대면하는 팀이기 때문에 더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는데요. 제안에 들어가면 짜임새 있게 광고주를 스터디하고 시장을 조사하는 걸 바탕으로 툭툭 던진 아이디어가 구체화되어서 하나의 작품으로 재탄생하는 과정인 것 같아서 재밌어요. 물론… 체력적으로는 힘들 때가 있지만, 모름지기 전략기획은 정신력이죠 (웃음) 구조부터 문서화까지 머리속에 있는 것들이 정리되면서 착착 맞아들어가는 걸 느끼면 이만한 도파민은 없다고 생각해요. 조금 변태 같나요...? (웃음)
풀다랩 화석(또는 고인물)이라고 들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장기근속 비결!)
(웃음)… 어느덧 풀다랩에서 5년차가 되었는데요. 출근 태그할 때 사번이 뜨는데, 다른 동료가 그걸 보고 ‘대리님 사번 권력 있으시다’라고 해서 제가 고인물임을 깨닫고 말았어요. 사실 체감상 엄청 오래 다녔다는 느낌은 전혀 없는데, 고인물이라니 조금 억울한지만 받아들여야겠죠? 오래 풀다랩에 뿌리내릴 수 있었던 가장 큰 비결은 우선 사람입니다. 일터에서 만났어도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직장 생활을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텐데, 진짜 동료들이 너~무 좋습니다. 물론 1등은 저희 팀장님 (아부 아님, 진짜임) 그리고 두 번째는 복지가 아닐까요? 매주 첫 번째 월요일 전사휴무, 금요일 4시 퇴근 이런 것들이 진짜 쌓이고 쌓이니까 없는 걸 상상하기 좀 어려운? 그리고 점차 복지가 추가되고 있다는 점도 좋아요 (웃음)

기획팀 AE의 하루 일과와 주된 담당 업무는?
AE의 하루 일과는 루틴이 있죠. 출근하면 메일 체크, 당일 업무리스트를 작성하면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들의 현황을 체크해요. 미팅은 몇 건인지 납품 건은 몇 건인지 이렇게요. 주된 업무는 아무래도 커뮤니케이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루에 메일을 몇 통이나 보내는지 기억도 안 날 정도로 생각보다 글 쓸 일이 많다는 것도 의외라면 의외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웃음)
캠페인 기획부터 실행까지 제작팀, 클라이언트, 협력사와 원활하게 소통하는 비결이 있다면?
결국 프로젝트가 처음 실행되어서 마무리될 때까지 중요한 건 조율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러 팀이 협력하고 각자의 입장이 있다 보니 이 모든 걸 원만하게 조율하는 것에 성패가 달려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표면적인 말보다 숨겨진 니즈가 무엇인지 캐치하는 게 필요한데, 남의 마음을 읽는 능력은 없으니 원하는 것을 알게 될 때까지 질문하는 집요함이 비결인 듯 합니다. (웃음)
프로젝트 진행 중 예기치 않은 난관에 부딪힌다면, 나만의 해결 방법은?
세상에 이슈 없는 프로젝트는 없는 것 같아요. 처음부터 기름칠한 듯 매끄럽게 굴러가면 너무 좋겠지만, 어느 순간 고라니처럼 튀어나오는 문제들이 있거든요. (웃음) 우선 이런 이슈가 있을 때는 정직함을 덕목으로, 어떤 부분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했는지 재빠르게 상급자에게 보고하고 어떻게 해결할지 제 의견도 한 스푼 담습니다. 그 다음 커뮤니케이션을 하죠!

AE로서 언제 가장 성장했다고 느끼는지, 성장의 비결은 무엇인지?
솔직히 광고 전공이 아니기 때문에 스스로의 전문성에 대해서 시시때때로 의심하게 되는 때가 있는데요. 그런데, 제가 작업한 문서에 대해서 팀장님의 피드백이 없거나 업무 요청을 받을 때 상세한 가이드 대신 내용적인 부분만 설명해주실 때는 아 전보다 늘었구나 하고 체감할 때가 있어요. 특별한 비결이나 왕도는 없는 것 같고, 피드백을 잘 반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연차가 쌓이는 만큼 보이는 시야가 넓어지니까 선임의 피드백은 결국 내가 보지 못했던 부분을 짚어주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하나하나 일단 하는 것? 따지고 보면 꺾여도 그냥 하는 마음이 비결이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웃음) 저야 쉽게 꺾이지 않지만, 핵심은 '그냥 한다'라는 점?
바라는 스스로의 미래는 어떤 모습인지?
특별히 이렇게 되고 싶다는 어떤 미래의 모습을 생각하진 않는데, 그냥 ‘잘’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업무적인 역량도 그렇지만, 모든 측면에서 실력 있고 신뢰할 수 있는 약간 토템 같은 그런 사람? 저는 사실 뭘 하더라도 크게 계획을 세우거나 체계적으로 스텝을 구축하는 스타일은 아니라 미래에 제가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을 지조차 잘 그려지지 않는데요. (웃음) 그냥 사람 자체로 설득력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아, 저 사람이 저렇게 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라고 자연스럽게 제가 하는 일이 설득 되도록.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결국 결과로 스스로를 증명하는 과정이 필요하겠죠? (웃음)
광고 기획(AE) 직무를 꿈꾸는 취업 준비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현실적인 조언이 있다면?
가장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드라마와 현실은 다르다는 것. (웃음) 드라마 속 잘생긴 선배가 현실에 없듯이 드라마 속 대행사와 실무는 큰 차이가 있을 수 있어요. 보통 이상이 클수록 실망도 크다고 하잖아요? 기대를 하지 말라는 건 아니지만 본질을 흐리면 안 된다는 것이 중요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많이 보세요! 인스타든 유튜브든 핀터레스트든 하다못해 광고까지 많이 접하고 많이 모아두면 나중에 레퍼런스로 써먹을 수 있답니다!